수시에서도 예비 받고 탈락.
정시에서도 예비 받고 탈락.
1지망 대학을 못 가고 2지망으로 가게 되었다.
2지망으로 간 대학은 1학년 2학기에는 휴학을 금지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미등록 제적을 당하기엔 사범대학이기 때문에 재입학할 경우(반수하는 목적이죠.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정감)
티오에 따라서 재입학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2학기 등록을 하고, 비대면 강의로 시간표를 도배하고, 필수 교양과목은 출석을 하지 않는 즉, 학고반수를 하게 되었다.
인서울 대학에 가는 목표는 이루었기 때문에 일단 1학기는 동기들과 매우 재미있게 놀았다.
대학로 근처의 대학이라서 놀거리도 많았다. 행복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면 찝찝한 불안도 있었다.
1학기 과목은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 학점도 A+에서 B+사이로 받았다.
여름방학에는 교육 봉사를 했다. 내 1지망은 교대였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교육 봉사를 했다. 행복했다.
반수에는 도움이 되지 않은 활동이지만 그 곳에서 만난 선생님들과의 대화, 좋은 인연들을 알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학교에서 보조 선생님으로 일한 경험은 내 꿈을 확고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교육 봉사가 끝난 이후 본격적인 반수 공부를 시작했다. 7월 부터 시작한 셈인데, 반수를 한다면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입학할 때부터 반수 생각이 있다면 그 때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차이가 있을 수는 있는데 나는 많이 까먹어서 초반에 힘들었기 때문에.
2학기 수강신청, 필수 교양은 출석하지 않고 F를 받을 결심을 했다. 물론 반수 실패했을 경우 계절 학기로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 모든 강의는 비대면 녹강으로 신청했다. 중간고사기간은 수능 전이라 부담스러워서 기말고사만 있는 강의를 열심히 서치했다. 강의 시간표 또한 내가 반수를 성공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혹시나 무휴학 반수를 생각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본다면, 가능한 최저 학점을 듣고 비대면 녹강을 수강하고, 중간고사가 없고, 팀플이 없는 강의를 수강하기를 바란다.
이제 2번째 자퇴를 하러 간다. 첫 번째 자퇴와는 다르게 이번 자퇴는 기분이 좋다.